LA 다저스 김혜성이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동반 출장이 무산됐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LA 에인절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토미 에드먼(2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미겔 로하스(1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
김혜성은 전날 콜로라도전에 결장했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 대기다.

오타니의 올 시즌 첫 시범경기 출장이다. 2023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하고, 2024시즌은 타자로만 뛰었다. 월드시리즈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시즌 후 어깨 수술도 했다.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모두 마친 오타니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올 시즌 투타 겸업을 준비하고 있다.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타자로는 라이브 배팅으로 감각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고, 비거리 약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주루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실시했고, 수술 받은 왼 어깨를 보호하는 슬라이딩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26일에는 불펜 피칭도 실시했다.
오타니는 당분간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투수로도 조만간 실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5월 정도 투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 투수는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다. 기쿠치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6경기(선발 154경기)에 등판해 809⅔이닝을 던지며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시애틀, 토론토, 휴스턴을 거쳐 지난해 11월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약 921억원) FA 계약을 했다.
기쿠치와 오타니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기쿠치를 상대로 통산 23타수 7안타 타율 3할4리 3홈런 5타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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