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이치로가 지켜보다, ‘환상 수비+명품 주루+10구 볼넷’ 이정후, 안타 빼고 다 보여주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01 08: 1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자신의 롤모델 이치로 스즈키 앞에서 안타 빼고는 자신의 모든 능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은퇴 후 시애틀 구단주 특별 보좌로 활동하고 있는 이치로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시애틀 시범경기를 시애틀 더그아웃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치로는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 응시하기도 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초 1사 2루에서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특별보좌역 스즈키 이치로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타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28 / sunday@osen.co.kr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초 1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2025.02고28 / sunday@osen.co.kr

이정후는 지난해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이치로와 직접 만나   인사를 한 적이 있다. 2003~2004년 시애틀 감독으로 이치로와 함께 지낸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경기 전에 이정후와 이치로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정후는 프로에 와서 51번 배번을 달고 뛰는데, 이치로의 배번이다. 어려서 이치로의 야구 동영상을 보면서 닮은 꼴 선수가 되고자 노력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초 1사 2루에서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특별보좌역 스즈키 이치로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타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28 / sunday@osen.co.kr
이정후는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고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공수에서 돋보이는 장면이 많았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2승을 거둔 우완 투수 브라이스 밀러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96.9마일(155.9km) 직구를 때려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이날 피오리아 스타디움에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바람이 없었더라면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경기 후 이정후는 “맞바람이 없었으면 홈런이었다”고 아쉬워했다. 
3회 풀카운트에서 변화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1사 1루에서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승부에서는 98마일의 직구와 스플리터, 커터 등을 파울로 커트해내며 10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루로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중월 2루타 때는 1루에서 홈까지 쏜살처럼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5회초 1사 1,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이스 마토스의 중전 적시 2루타 때 1루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25.02고28 / sunday@osen.co.kr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5회초 1사 1,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025.02.28 / sunday@osen.co.kr
수비에서도 한 건 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라이언 블리스의 우중간 타구를 빠른 발로 달려가 마지막에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아슬아슬하게 글러브 포켓에 들어갔는데, 심판진은 처음에 아웃으로 판정했다가, 4심 합의를 거쳐 3루타로 판정을 번복했다. 
지난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는 “(노바운드로) 잡았다. 코치님들이 중계 영상 관계자에게 물어봐서 다시 봤는데, 확실히 잡혔다고 하더라. 바운드가 튄 거는 글러브 안에서 튄거다. 어차피 시범경기니까 괜찮다”며 “다이빙을 하지 않았으면 못 잡을 타구여서 슬라이딩 캐치를 했다. 수술하고 처음으로 슬라이딩을 한 것에 의미를 둬도 될 것 같다. 어깨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삼진을 당하고 볼넷을 고른 장면에서는 다양한 변화구을 상대하며 대응력을 키웠다. 이정후는 "후지나미는 빠른 공을 던지고 또 스플리터 같은 경우도 엄청 빠르게 낙폭이 크게 떨어졌다. 커트를 한 거는 좀 괜찮은 것 같았다. 안타가 안 나오긴 했어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첫 타석에 잘 맞은 타구도 나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깝게 삼진이 됐지만 변화구가 조금씩 감이 눈에 익는 것 같다. 슬라이더가 종으로 떨어지는 줄 알고 낮았다고 봤는데, 횡으로 휘는 변화구더라. 내 생각 보다 덜 떨어졌다. 그래도 변화구가 조금씩 계속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4회말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 라이언 블리스의 타구를 잡고 있다. 아웃으로 판정 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3루타로 됐다. 2025.02.28 / sunday@osen.co.kr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4회말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 라이언 블리스의 타구를 잡고 있다. 아웃으로 판정 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3루타로 됐다. 2025.02.28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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