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범죄의 범인이 이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8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자취를 하던 20대 여성이 살해 당하는 사건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연수 경정은 직장 때문에 홀로 사는 딸이 연락이 안된다는 부모의 연락을 받고 출동했고 그 결과 방 안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의문스러운 건 여성의 시체와 집이 지나치게 깨끗했다는 것.

이이경은 "오른쪽 목에 자창이 있었는데 혈흔이 심하지 않았고 시신 옆에 칼날이 있었는데 칼날도 깨끗한 상태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뭔가 싹 다 치운 느낌이 든다"라고 추리했다.
김연수 형사는 "피해자 옆에 가방이 있어서 들어봤는데 축축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설마 피해자를 화장실에서 씻긴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연수 형사는 침대 위 천장에서 혈흔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청하는 "그 정도면 침대와 이불에 가득해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에 김선영은 "설마 범인이 이불까지 깨끗하게 빨아놓고 간 건가"라고 물었다. 김연수 형사는 "그랬던 것 같다. 집 안에 루미놀을 뿌려보니 침대와 이불이 모두 새파랗게 나왔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에서 사망하게 한 후 화장실로 옮겨 시신을 모두 닦고 집 안의 혈흔까지 닦은 것. 게다가 범인은 칼의 손잡이까지 완벽하게 닦아뒀다. 김연수 형사는 "범인이 죄다 청소를 해서 단서를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누가 언제 올지 모르는데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범인은 행여 집에 누가 올까봐 비밀번호도 바꿨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김연수 형사는 "집에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추정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나왔다. 이날 피해자와 친구가 함께 집 안에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친구는 피해자의 집에 잠시 머물다가 회사 출근 때문에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인이 CCTV에 포착되지 않은 점에 집중해 피해자의 집 건물 전체로 시선을 돌렸고 루미놀 반응이 옥탑방에서 끊기는 것에 주목했다. 알고보니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옥탑방 이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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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