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SBS Plus ‘나는 솔로’ 24기 출연자 옥순이 종영 심경을 밝힌 가운데 악플에도 시원하게 응수했다.
27일 옥순은 자신의 SNS에 ‘나는 솔로’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옥순은 자신이 바닥을 들켰을 때 주로 책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며 시인 조은의 ‘언젠가는’이라는 시 구절을 인용,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 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제가 기다리던 버스는 몇 번 버스였을까요? 놓치지는 않았는지, 환승은 했는지, 배차 간격은 어땠는지, 서서 갔는지, 앉아서 갔는지, 졸아서 목적지를 지나치진 않았는지 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메일을 보내던 그 순간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매주 설레고 즐거웠어요"란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들어가요. 그 끝을 책임지는 사람은 시청자라고 생각합니다. 비난과 응원의 목소리로 24기를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는 솔로’를 위해 밤낮으로 수고해 주신 제작진과 촌장님, 사랑합니다. 24기 옥순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도 사랑합니다. 저를 너무 미워하진 마세요. 당신들의 정신 건강에 해로와요. 저는 이제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현생으로 돌아가겠습니다"란 긍정적인 메시지를 덧붙였다.
응원의 댓글이 주를 이뤘지만 공격적인 반응도 있었다.
방송 내내 옥순은 '옥순바라기' 영식은 물론 남성 출연자들을 상대로 '어장관리'를 한다는 시선도 받았던 바.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이 "누나 앞에 모든 버스 모아놨잖아요ㅎㅎ"라고 비꼬자 옥순은 “단어 너머의 의미를 파악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곳에 댓글 단적 한번도 없는데 진짜 마지막편 다 모아놓고 지한테 마음 없는거 같으니까 이간질 하는거 토악질 나오네"란 선 넘은 댓글을 달았고 이에 옥순은 "토해그럼"이라고 짤막하지만 강하게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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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4기 옥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