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이에른 이적설'에 "토트넘, SON 대체자로 에제 영입할 것" 주장 등장..."훌륭한 영입일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1 05: 47

손흥민(33, 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한창인 현재,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27)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제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이 이러한 정보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팀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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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팀 성적 부진과 함께 경기력에서도 기복이 나타나며 일부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불어 주장으로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주장직 박탈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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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27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다. 이에 대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왔기 때문에 휴식을 주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브라운은 "에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온 선수"라며,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제는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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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는 199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2선 공격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뛰어난 볼 컨트롤과 화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역동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를 구사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과거 '볼 호그' 기질과 시야 부족이 단점이었으나, 현재는 수비 기여도를 높이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성장했다. 일부에선 그를 '제2의 호나우지뉴'로 부르기도 한다.
한편,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미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에제가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고려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라운은 "토트넘 내부적으로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가 있다. 에제는 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같은 날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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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는 "토트넘과 바이에른은 최근 몇 차례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를 해왔으며, 또 한 명의 선수가 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역시 그를 영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에른 측에서는 손흥민이 팀의 전술 철학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진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공격진 보강은 이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팀 내에는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어 에제 영입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토트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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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는 에제를 쉽게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마크 게히 역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팰리스는 적절한 대체자가 확보되지 않는 한 에제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에제는 토트넘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다. 만약 토트넘이 적절한 조건을 제시하고 협상을 잘 풀어낸다면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에 응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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