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진 전북, ‘시즌 첫 현대가더비’ 승리 노린다 [오!쎈 프리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3.01 06: 50

확 달라진 전북현대가 시즌 첫 현대가더비 승리를 노린다. 
전북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한다. 개막 후 1승 1무인 전북은 리그 2위다. 울산(1승 1패)은 7위다. 
지난해 전북은 10위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 1 최다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에게 인정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결국 김두현 감독이 물러나고 세계적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이 임명됐다.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포옛이 자신만의 색을 전북에 입히기 시작했다. 팀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개막전 전북은 김천상무를 2-1로 제압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두 골을 따라잡는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예전의 전북이 돌아왔다’는 호평을 들었다. 
전북은 광주 원정에서도 2-2로 비겼다. 콤파뇨가 두 골을 터트리며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첫 두 경기를 통해 전북은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의 속도를 높이며 공격 축구의 부활을 알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전북의 압박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인정했다. 
선수들도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시즌 영입됐지만 중용되지 못했던 이승우는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방에 공을 공급하고 있다. 송민규, 전진우, 전병관 등 전방 공격수들도 살아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195cm의 장신 콤파뇨는 광주전 머리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제공권에 강점을 보였다. 전북은 울산과 맞붙을 준비를 마쳤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여전히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청용, 김영권, 조현우 등 우승주역들이 건재하다. 허율, 이희균, 윤종규, 서명관, 라카바 등 젊은 선수들이 수혈됐다. 
울산은 16일 안양과 개막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울산은 대전 원정에서 2-0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대전을 상대로 슈팅수 15-8로 앞서는 등 예전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광주에서 이적한 허율도 헤더로 골맛을 봤다. 보야니치 역시 날카로운 오른발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 
이제 관심은 현대가 더비에 쏠린다. 포옛 감독과 김판곤 감독 모두 처음 경험하는 라이벌 빅매치다.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최고 맞대결이다. 역대 전적에서 울산이 43승 30무 4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전북과 홈경기를 치른다. 팬들에게 내용과 결과 모두 선물해드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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