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시티전 경고 받았어야"... 英 심판기구 전 위원장, SON 저격->도대체 왜?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전 위원장이 주심을 향한 손흥민(33, 토트넘)의 항의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 중단이 여러 차례 발생했음에도 추가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PGMOL 전 위원장 키스 해켓은 손흥민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해켓은 28일 ‘토트넘 뉴스’를 통해 "주심은 최근 두 경기에서 좋은 판정을 내렸다. 맨시티전에서는 홀란의 핸드볼을 정확히 판정하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 골을 취소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선수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주심의 결정에 지속적으로 항의했음에도 손흥민이 징계를 받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심판진이 이 부분을 보고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항의한 상황은 이렇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홀란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경합 후 슈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득점이 무효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판정이 내려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질렛 주심과 언쟁을 벌였다.

해켓은 손흥민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특히 강하게 목소리 높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시간과 관련해 불만이 있었다면 경기 규정 5조를 확인해야 한다. 경기의 유일한 계시원은 심판이다. 손흥민은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질렛이 그의 태도를 문제 삼아 경고를 줬다면 더 적절한 대응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