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햄스트링 부상→조기 귀국’ 근심 깊어진 사령탑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는데…” [오!쎈 오키나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28 12: 1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31)의 부상을 우려하면서도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투수들의 활약에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화이트는 엊그제 피칭을 하고 뛰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 빨리 귀국을 해서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바로 한국으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한국계 선수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닮은 외모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오는 3월 4일 LG와의 연습경기 등판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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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한국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봤는데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닐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도 정밀 검진을 받아야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몸 상태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정밀 검진을 받고 그 이후에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화이트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28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린다.SSG 랜더스는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이어지는 캠프 동안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kt위즈, LG트윈스와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SSG 이숭용 김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02.28 /cej@osen.co.kr
 2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SG랜더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됐다.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6명,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 등 총 50명이 참가한다.SSG 화이트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4 /cej@osen.co.kr
화이트의 부상은 아쉽지만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송영진, 박종훈, 정동윤, 김건우가 모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송영진은 2이닝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김건우는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박종훈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정동윤은 3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작년에는 선발투수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우선은 시범경기까지 봐야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을 잘하고 있고 모두 준비한 베스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이율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2차 캠프부터 합류한 최정이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베테랑들에게는 선택권을 줬다. 3타석 정도를 하고 싶다고 해서 먼저 출전하는 선수들은 3타석 정도 치고 관리를 해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40~50구 정도 던진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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