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라리가 회장이 나섰다..."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 확신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8 10: 46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고향'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기브 미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리오넬 메시의 FC 바르셀로나 복귀를 점쳤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10월 16일 RCD 에스파뇰과 치른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2005년 1월 알바세테 발롬피에와 치른 홈 경기에서 호나우지뉴의 어시스트를 받아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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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꾸준히 성장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672골을 기록했고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2005-2006, 2008-2009, 2010-2011, 2014-2015)와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2004-2005, 2005-2006, 2008-2009, 2009-2010, 2010-2011, 2012-2013, 2014-2015, 2015-2016, 2017-2018, 2018-2019)를 포함해 총 3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영원할 것 같았던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020-2021시즌까지였다. 메시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적극적인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연봉 50% 삭감이라는 조건도 받아들였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끝내 눈물을 흘리며 구단과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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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 미국 MLS에서 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메시가 바르셀로나로의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앞서 26일 2021년 눈물을 머금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리오넬 메시가 다시 바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라며 "메시와 마이애미의 계약은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그런데 과거 메시의 MLS 이적을 가장 먼저 보도했던 저널리스트 알렉스 캔달이, 메시가 특별한 이유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과 30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21년,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그의 잔류를 보장할 수 없었고, 결국 메시도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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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2023년 PSG와 결별한 그는 유럽 잔류 대신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그의 바르셀로나 재합류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 보였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라며,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계약은 2025년 말까지지만, 추가 1년 연장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메시가 이를 실행하거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바로 이 점이 그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라는 것이 캔달 기자의 주장"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캔달 기자는 "메시는 캄 노우에서 다시 뛰지 않고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직접 메시로부터 바르셀로나 복귀 의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현재 메시의 복귀가 경제적으로 가능한지 타진 중이며,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그가 어떤 전술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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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27일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계획은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
발라게는 "메시는 현 바르셀로나 회장 조안 라포르타가 구단을 운영하는 한, 바르사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소식은 인터 마이애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제 마이애미는 메시를 붙잡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 쪽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테바스는 기브 미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난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난 메시의 복귀를 확신한다. 선수로서 돌아올 수도 있지만, 다른 역할로도 복귀할 수 있다"라며 메시가 선수로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은퇴 후 다른 역할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돌아올 것이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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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뗄 수 없는 관계다. 그의 브랜드와 바르셀로나의 브랜드는 상당 부분 일치한다. 무엇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테바스는 "네이마르는 다른 이야기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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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기브 미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난 메시가 2026년 개장하는 새 경기장에서 뛸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즌이 끝나면 메시와 대화할 것이다. 그의 건강이 유지되는 한, 우린 그가 계속해서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모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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