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환상적인 다이빙캐치’ 이정후, 부상 겁내지 않는 호수비 박수갈채…10구 볼넷→2경기 연속 폭풍 주루 득점 [피오리아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28 06: 3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출장, 이날은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좌익수) 마르코 루치아노(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샘 허프(포수) 브렛 와이즐리(2루수) 케이시 슈미트(포수) 웨이드 메클러(좌익수) 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랜든 루프.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4회말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 라이언 블리스의 타구를 잡고 있다. 아웃으로 판정 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3루타로 됐다. 2025.02.28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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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전날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출장했는데, 이날 3번타순으로 다시 돌아갔다. 전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던 웨이드 주니어가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밥 멜빈 감독은 올 시즌 이정후를 1번 뿐만 아니라 중심타선의 3번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출루율이 괜찮은 편인 웨이드 주니어를 톱타자로 테스트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4회말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땅볼로 물러나고 있다. 2025.02.27 / sunday@osen.co.kr
시애틀 선발 투수는 우투수 브라이스 밀러가 등판했다. 밀러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31경기 선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밀러는 통산 56경기 20승 1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리드오프 웨이드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루치아노 타석에 투수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루치아노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이정후는 밀러의 초구 높은 직구(96.7마일)는 쳐다봤다. 1볼에서 2구째 96.9마일(155.9km) 직구를 때렸는데, 타구는 우익수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큰 뜬공 타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2사 후 웨이드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루치아노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2사 1,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우완 에두아르 바자르도를 상대했다. 초구 슬라이더가 낮게 볼이 됐다. 2구는 높은 직구. 3구는 한가운데 직구 스트라이크. 4구와 5구는 파울이 됐다. 6구 바깥쪽 슬라이더(83마일)에 참았는데, 주심은 루킹 삼진을 선언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4회말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애틀 매리너스 라이언 블리스의 타구를 잡고 있다. 아웃으로 판정 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3루타로 됐다. 2025.02.28 / sunday@osen.co.kr
1-1 동점인 5회초,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8.2마일 싱커에 헛스윙을 했다. 4구는 볼. 파울 3개를 잇따라 때려내며 후지나미를 괴롭혔다. 8구째 볼. 풀카운트에서 다시 파울을 때렸고, 10구째 볼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마토스가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렸고, 이정후는 1루에서 홈까지 쏜살처럼 달려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역전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 4회말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를 박수갈채를 받았다. 2사 1루에서 블리스가 친 우중간 타구를 달려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마지막에 슬라이딩을 하면서 잡아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했지만,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은 허슬 플레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캠프에서 이정후에게 '다이빙 금지'라고 했는데, 이정후는 타구에 몸으로 반응했다. 심판이 아웃콜을 선언했다. 
선수들이 공수 교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데, 4심이 마운드 뒤쪽에 모여서 합의판정에 들어갔다. 잠시 논의 후에 심판진은 아웃에서 안타로 판정을 번복했다. 오심이었다. 뜬공 아웃이 1타점 3루타로 변했다. 이정후의 멋진 호수비는 오심으로 아쉽게 없던 일이 됐다. 판정 번복 이후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 직원은 이정후가 노바운드로 잡아내는 동영상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면서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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