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CL 최강’ KT, T1 꺾고 LCK CL 킥오프 전승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2.27 20: 22

지난 해 챌린저스 리그를 제패했던 KT 챌린저스 팀이 을사년 새해 첫 대회인 킥오프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KT 챌린저스팀이 T1 e스포츠 아카데미를 꺾고 LCK CL 킥오프를 전승 우승했다.
KT는 27일 오후 서울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LCK CL’ 킥오프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지니’ 유백진, ‘영재’ 고영재, ‘파덕’ 박석현이 1, 2, 4세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시즌을 제패한 KT는 챌린저스 리그 창설 이후 최초로 쓰리핏을 달성한 팀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 결승 MVP는 ‘영재’ 고영재가 선정됐다. MVP 상금은 100만원.

1세트부터 킥오프를 전승으로 내달리던 KT의 매서운 기세가 소환사의 협곡을 압도했다. KT는 공허 유충부터 차곡차곡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4분경 ‘영재’의 지원 하애 ‘포비’의 빅토르가 쓰러지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KT쪽으로 기울었다.
주도권을 틀어쥔 KT는 미드 지역에서 계속 킬을 추가하면서 협곡의 전령까지 여유있게 공략했다. 흐름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KT는 아타칸까지 잡으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위기의 몰린 T1이 바론을 기습적으로 사냥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기울어진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바론 버프를 쥐고 있던 T1을 본진 안으로 밀어버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대의 버프가 빠진 이후 다시 한 번 공세를 취한 KT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쇄도하면서 간단하게 1세트를 정리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서 불리하다는 레드 진영에서도 챌린저스 최강을 노리는 KT의 경기력은 조금도 반감되지 않았다. 유충과 첫 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KT는 T1의 공세에도 밀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두 번째 유충과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T1의 반격이 한 차례 있었지만, KT는 조금도 상대에게 여유를 주지 않고 아타칸 버프를 앞세워 시원하게 한타를 걸면서 2세트가지 잡아버렸다.
0-2 벼랑 끝으로 몰린 T1이 3세트 ‘포비’ 윤성원의 활약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KT는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한 점을 허용한 KT는 4세트 진영을 블루로 잡은 뒤 초반부터 폭풍 성장한 ‘파덕’ 박석현이 카이사로 승부처에서 AD 캐리쇼를 펼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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