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신인과 기대주가 만족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줬다.
롯데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야자키 구춘리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구춘리그 1승2패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로 찰리 반즈를 내세웠다. 장두성(중견수) 박승욱(유격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전민재(3루수) 최항(2루수) 조세진(우익수) 이인한(좌익수) 박건우(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이날 선발 반즈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최고 구속 145km를 찍었다. 포심 13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10개, 투심 9개를 구사했다.
반즈는 1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지만 2회 조던 디아스, 야마나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이케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지만 사노코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했다. 1회에만 2실점 했다.

3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조던 디아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는 7회초 1사 후 전민재와 최항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조세진이 좌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8회말 올라온 송재영이 볼넷 2개와 2루타 등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희생플라이로 4실점을 기록했다. 쐐기점이 됐고 롯데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타선이 6안타를 뽑는 과정에서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조세진이 연습경기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활약을 펼쳤다.
선발 반즈가 3이닝을 던진 뒤 박준우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5회부터는 올해 1라운더 특급 신인 좌완 김태현이 올라왔다. 캠프 기간 햄스트링 통증으로 빌드업 과정이 늦춰졌지만 자신의 페이스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이날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을 펼쳤다.
김태현은 5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오사토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날카로운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니시노를 우익수 뜬공, 조던 디아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6km에 그쳤다. 패스트볼 7개, 커브 2개, 포크볼 2개를 구사했다. 이후 선발 자원 박진이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경기 중후반을 책임졌다.

롯데는 28일, 자매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와 교류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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