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패배' 대전, 두 번 아쉬움은 없다...'7번 마사' 앞세워 수원FC전 승리 노린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2.27 17: 18

 대전하나시티즌이 아쉬운 홈 개막전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승리를 정조준한다.
대전은 내달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현재 대전은 승점 3점(1승 1패)으로 5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대전의 시대’를 선포한 대전은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3-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건주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3-0으로 이겼다. 주민규를 비롯해 박규현, 정재희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더 고무적이었다.

다만 울산 HD와 홈 개막전에선 아쉽게 0-2로 패했다. 대전은 후반 김현욱, 김인균, 구텍을 차례로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골은 없었다. 패배와 더불어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까지 부상을 당해 뼈아픈 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울산전 이후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는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리그가 계속 진행된다. 더 살펴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하며 아쉬움을 표하면서 다가오는 수원FC전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박규현도 “홈 개막전을 보기 위해 이렇게 와주신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하다. 우리가 준비했던 거를 못 보여드렸다. 그게 제일 아쉽고 죄송하다" 고 했고 “울산전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원하는 결과를 갖고 오지 못했다. 경기를 더 잘 준비해서 승점을 가져와야 할 것 같다. 더 집중력 있게 하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수원FC 감독은 대전의 레전드 ‘샤프’ 김은중 감독이다. 김은중 감독 아래 달라진 수원FC는 올 시즌 이탈한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느낀 채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적은 수원FC가 앞선다. 지난 10경기에서 대전은 수원FC에 3승1무6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도 3경기 만나 1승2패를 기록한 바 있다. 울산전 아쉬움을 삼킨 만큼 상대 전적을 생각하지 않고 수원FC를 잡겠다는 각오다.
키플레이어는 마사다. 대전 낭만을 상징하는 마사는 지난 여름 돌아와 15경기 6골 3도움을 올리면서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수원FC 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2-1 승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며 1도움을 기록한 마사는 수원FC전에서 다시 한번 활약을 펼치며 대전 홈 팬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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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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