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투수→선발투수 복귀’ 55억 프랜차이즈 스타, “풀타임 선발투수로 팀에 보탬되겠다” [오!쎈 오키나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27 16: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문승원(36)이 선발투수 복귀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문승원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46구를 던졌다.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문승원은 14년 동안 SSG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발투수다. KBO리그 통산 293경기(925⅔이닝) 49승 53패 21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고 2021년 12월 5년 55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SSG 랜더스 제공

지난 시즌 팀의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문승원은 62경기(60이닝) 6승 1패 6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시즌 후반 조병현에게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 언제나 마운드에 오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에는 좀 더 익숙한 선발투수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드류 엔더슨, 미치 화이트, 김광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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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이승호 불펜코치는 “오늘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와 제구가 모두 안정적이었다.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체크했는데 체인지업과 커브의 각도가 날카로웠고, 타자 반응도 잘 유도해냈다. 타석에 직접 서본 김성현, 최정 모두 각도가 좋게 느꼈다고 한다. 몸 상태 체크는 이미 끝났고 앞으로 구속과 컨디션을 끌어올려 3월 4일에 등판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문승원은 라이브 피칭 후 “몸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았다. 오늘 스트라이크존에 많은 공을 던지려고 했고, 생각한대로 제구가 잘 되어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투수로 다시 돌아가는 문승원은 “플로리다부터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거 같고, 지난해는 불펜투수로 준비를 했지만 올해는 선발투수 빌드업을 위해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고 있다. 또 변화구의 제구도 많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올해 선 발로테이션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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