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의 바르셀로나 복귀, 그저 꿈이었나..."라포르타 있는 한 어렵다고 믿어→복귀 계획 없다"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는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계획이 없는 모양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 FC 바르셀로나로 전격 복귀"라며 "메시는 캄 노우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10월 16일 RCD 에스파뇰과 치른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05년 1월 알바세테 발롬피에와 치른 홈 경기에서 호나우지뉴의 어시스트를 받아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은 메시가 현재까지 기록한 806골 중 첫 번째 득점이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672골을 기록했고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2005-2006, 2008-2009, 2010-2011, 2014-2015)와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2004-2005, 2005-2006, 2008-2009, 2009-2010, 2010-2011, 2012-2013, 2014-2015, 2015-2016, 2017-2018, 2018-2019)를 포함해 총 3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영원할 것 같았던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020-2021시즌까지였다. 메시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적극적인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연봉 50% 삭감이라는 조건도 받아들였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끝내 눈물을 흘리며 구단과 작별을 고했다.

메시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 미국 MLS에서 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메시가 바르셀로나로의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2021년 눈물을 머금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리오넬 메시(37)가 다시 바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라며 "메시와 마이애미의 계약은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그런데 과거 메시의 PSG→MLS 이적을 가장 먼저 보도했던 저널리스트 알렉스 캔달이, 메시가 특별한 이유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무려 672골과 303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1년, 구단의 재정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나 PSG로 이적해야 했다.

이후 바르사 복귀설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2023년 PSG와 결별한 메시가 유럽이 아닌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하면서 그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며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계약은 2025년 말까지이지만,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메시가 이 조항을 발동하거나, 추가 계약을 맺을 의사를 보인 적은 없다. 그 이유가 바로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 때문이라는 것이 캔달의 주장"이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캔달 기자는 "메시는 캄 노우에서 뛰지 않고 은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하며, 바르셀로나 복귀 의지를 직접 메시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캔달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현재 메시의 복귀가 재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한,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메시가 어떻게 전술적으로 녹아들 수 있을지 분석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전해진 후, 반대 의견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기옘 발라게 기자는 27일 "메시에게 바르셀로나 복귀 계획은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현 회장인 조안 라포르타가 남아 있는 한 바르셀로나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믿는다. 이런 소식은 인터 마이애미에 안도감을 전할 수 있으며 이제 마이애미는 메시를 붙잡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