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하고 싶은 선수? 손흥민!" 케인도 원한다... '레전드 대우 못받는' SON, 뮌헨 이적설 피어올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27 15: 14

 손흥민(33, 토트넘)이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과 재회할 가능성을 낳는 보도가 나왔다.
외신 ‘스포츠몰’은 27(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도 더 큰 야망을 가진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맨시티에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14점으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럽 대항전에 나갈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리그 부진한 분위기 속 토트넘에 우승을 기대하는 시선은 크지 않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더 큰 목표를 잡고, 이를 향해 정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행선지로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뮌헨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몰’은 “토트넘, 손흥민을 보내야 할까?”라고 반문하며 “손흥민은 지난 2월 22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도 있다. 손흥민은 오는 7월 33세가 된다. 일부 팬들은 그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우려한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현재까지 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그의 토트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다만, 그는 리그에서 6개의 공격 포인트만 추가하면 2019-2020시즌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019-2020시즌 때 그는 토트넘에서 네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올여름 계약 만료까지 1년만 남게 된다. 토트넘은 계약을 연장할지, 아니면 선수의 퍼포먼스가 하락하기 전에 이적을 허용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손흥민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만약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직전 시즌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단짝’ 해리 케인과 재회한다. 
토트넘의 전 공격수 해리 케인은 2023-2024시즌 직전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11시즌 동안 뛰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13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단 한 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결국 그는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26골을 넣으며 현재 리그 역대 득점 공동 17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스포츠몰’은 “손흥민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최근 12시즌 중 11번이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뛰어난 호흡으로 '영혼의 듀오'라는 별명을 얻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7골을 기록하며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 드로그바(36골) 듀오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 득점 콤비로 우뚝섰다. 손흥민은 24골 23도움을, 케인은 23골 24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두 선수는 서로의 득점왕 등극에도 큰 역할을 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세 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손흥민은 2021-2022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8년간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케인과 손흥민의 인연은 지난해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마침표가 찍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팀을 이끌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 다양한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케인의 공백을 채울 만큼의 파트너는 아직 찾지 못했다.
한편 케인은 뮌헨에서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구단 팬미팅에서 '뮌헨에서 재회하고 싶은 토트넘 스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더 나아가 뮌헨 지역 신문 ‘아벤트 차이퉁’은 "케인이 전 소속팀에서 공격 파트너였던 손흥민의 영입을 뮌헨 디렉터 막스 에베를에게 요청했다"라고 들려줬다.
당시 ‘아벤트 차이퉁’은 "손흥민이 3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뛰어난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뮌헨에게 매력적인 공격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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