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지난해 7월 중순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봉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의 아픔을 겪은 유강남.
지난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만난 유강남은 13kg 감량해 홀쭉한 모습이었다.
이날 유강남은 포수 수비는 소화하지 못했지만 8회 교체 출전해 초구를 노려 우전 안타를 날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부진과 부상의 아픔을 뒤로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혹독한 재활 끝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유강남.
현재 유강남의 무릎 상태는 통증이 완벽하게 없어진 건 아니다.
유강남은 “아무래도 수술한 부위라 조심스럽고, 쪼그려 앉을 때 의식이 된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짬 날 때마다 근력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감독님 걱정 안 하시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롯데와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34억 원, 옵션 6억 원) 규모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3년 차를 맞이한 유강남.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안 다치고 한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어떤 수치를 나열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작년에 그렇게 목표를 잡았다가 큰 코를 다쳤다. 한 시즌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한다면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거 같다. 준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도 드릴 수 있는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