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상무 입대 취소' 전화위복? 롯데 김진욱, 소프트뱅크전 3이닝 무실점+MVP 선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2.27 06: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의 완벽투가 빛났다. 
김진욱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이날 김진욱의 총 투구수는 50개였고 최고 구속 142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김진욱은 투수 MVP를 품에 안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강릉고를 졸업한 뒤 2021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22경기에서 12승 15패 16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95. 
지난해 12월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으나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입대를 취소했다.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고 미야자키 2차 캠프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롯데는 소프트뱅크를 6-1로 제압했다. 선발 김진욱에 이어 나균안, 정현수, 김상수, 정철원,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지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합작했다.
롯데는 이날 중견수 황성빈-2루수 고승민-3루수 손호영-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윤동희-1루수 나승엽-지명타자 유강남-유격수 한태양-포수 정보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자 가운데 손호영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황성빈, 고승민, 레이예스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장두성은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편 지난해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17년 만에 재개됐던 한국과 일본 롯데 교류전은 오는 28일과 내달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죠 아구장에서 열린다. 
구단은 지바 롯데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단장, 육성팀장, 구장사업팀장이 지바롯데 구단을 방문했으며, 8월에는 지바롯데 대표이사, 본부장, 부장이 사직야구장과 상동야구장을 방문해 상호 교류 확대를 협의했다.
10월에는 유망주 이민석과 정현수를 지바 롯데 1군 마무리 캠프에 파견했다. 향후 구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과 일본 롯데 양구단이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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