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우혜림, 신민철 부부가 첫만남부터 연애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너와 함께하는 모든 날이 좋아’ 편으로 ‘원더걸스’ 혜림, 신민철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원더걸스 출신 혜림은 출산 두달만에 붓기가 싹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혜림은 태어난지 50일이 갓 지난 둘째 시안이를 공개하며 “작고 소중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너무 작고 소중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혜림은 첫째 시우 출산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너는 몸 어떠냐”라고 물었고, 혜림은 “나는 이번 둘째 회복이 더 빠른 것 같다. 시우 때는 되게 힘들지 않았냐. 수술하고 나서도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엄마는 “너 둘째 때 안 울었냐. 첫째 낳고는 매일 울었다”라고 걱정했고, 혜림은 “시우 낳고 나서 살짝 왔다. 가만히 있는데도 눈물이 나더라”라며 산후우울증이 왔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안영미 역시 “감정 버튼이 고장난 것 같다. 내가 지금 왜 울지 싶었다. 수유하면서도 울고”라고 공감했다.
우혜림은 “호르몬이 이렇게 무섭구나. 그때 처음 알았다”라며 “시우 태어났을 때 코로나였다. 남편도 없이 조리원에서 저 혼자 있었다. 근데 엄마가 너무 걱정하시니까 마음껏 못 울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우혜림과 신민철의 만남에는 부모님 역할이 컸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홍콩에서 온 부모님은 두 사람과 식사를 하던 중 “첫 만남이 혜림 아버지의 태권도 모임에서 이루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버지는 “옛날에 어떻게 만났냐. 아빠 몰래 데이트 한 거냐”라고 물었고, 우혜림은 “나는 아빠가 맛있는 거 사 준다고 해서 갔지. 가족들도 다 오니까 그래서 갔지”라고 답했다. 이에 신민철은 “스테이크 없었으면 안 왔을 거냐”라고 물었고, 혜림은 “그랬을 지도”라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우혜림의 아버지가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했다고. 우혜림은 “그날 오빠가 명함을 줘서 내가 먼저 연락했다”라고 했지만 신민철은 “장모님과 연락하면서”라며 우혜림과 사귀기 전, 장모님과 비밀 작전을 짰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이들 가족은 사돈되기 전부터 양가 가족이 자연스럽게 친해진 상태였다고. 우혜림 어머니는 “홍콩에 있을 때 내가 연결 많이 해줬다”라며 “혜림이가 혼자 한국에 오래 있으니까 신경이 쓰여서 내가 보디가드 같이 해주길 바랬다”라고 전했다.
이어 “혜림이는 한국 잘 모르는 앤데 혼자 다 오디션 찾아가고 하니까 딱 돌아서는데 눈물이 멈추지가 않는 거다. 공항버스 딱 타고 가는데 맨 뒤에 앉았는데 사람이 있던 간에 자동으로 눈물이 나고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보내놓고 가슴이 아프더라. 지금 그 생각하면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보디가드처럼 옆에서 챙겨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었다”라며 사위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원더걸스 시절부터 몰래 만남을 이어왔다. 우혜림은 “신민철이 홍콩에 계신 부모님을 대신해 부모님이자 매니저 역할을 해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심리적으로 위로가 됐다”라고 전했다.
당시 신민철은 우혜림의 외대 면접 당일, 학부모 자격으로 동행도 했었다며 “매니저였다. 리얼 매니저”라고 웃었다. 이에 대해 우혜림은 “그냥 데이트 할 때 자연스럽게 다녔던 건데 오히려 매니저인 줄 알고 와서 사인 받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그랬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원더걸스 시절 비밀 연애였냐”라고 물었고, 우혜림은 “일부러 공개하지 않았고 일부러 숨기지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후 우혜림 부모님은 사위 신민철에 대해 “겸손하고 예절바르고 나도 그런게 보였다”, “나도 술 담배 안해서 너무 좋더라. 흔들리지 않은 큰 나무가 같아. 너무 진국이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고 남다른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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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