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승부차기 행운은 없었다...이창원호, 사우디와 4강전서 패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2.26 20: 04

2번 연속 승부 차기의 기적은 없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남자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중앙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정규 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날 이창원호는 4-2-3-1로 나섰다. 직전 우즈베키스탄전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지라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최전방에 하정우, 2선에 박승수-진태호-백민규가 나섰다. 3선은 성신-손승민, 포백은 김서진-김호진-신민하-배현서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홍성민.

우즈벡전에 나온 베스트 멤버가 대거 빠지긴 했으나 그래도 한국은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주도했다. 전반 시작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잡고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강한 압박 이후에도 볼 전개에서 아쉬웠다. 상대적으로 중원보다는 측면을 향한 공격이 주였지만 완성도가 아쉬웠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창원 감독은 박승수를 대신해 전 경기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던 윤도영을 투입했고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8분 윤도영이 수비 뒷공간 침투 패스를 찔러준 것이 벗어났다. 진태호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는데 방향만 돌려놓는다는 패스도 벗어났다.
한국이 몰아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계속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최전방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후반 35분 윤도영이 크로스를 올려주었는데 김태원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정규 시간 90분이 모두 종료됐다.
한국은 8강전에 이어 또다시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연장전에서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2번 연속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1번 키커 김태원과 2번 키커 이창우가 연달아 실패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천만다행히도 사우디의 2번 키커 살레흐 바르나위의 슈팅은 홍성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3번 키커 김호진이 침착하게 성공시킨 상황. 사우디의 3번 키커가 성공시킨 상황서 한국의 4번 키커 김서진이 과감하게 강하게 때린 것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여기에 사우디의 4번 키커 사우드 알 툼북티가 실축하면서 2-2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국 역시 5번 키커 김결이 실축했다. 사우디의 5번 키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이창원호는 4강서 고배를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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