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자 5.9만+조회수 65만, 챔피언 인기에 한화 효과까지...KIA도 깜짝 놀란 캠프 실전중계 대박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2.26 19: 40

동접자가 5만9000 명이라니.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중계가 전례없는 역대급 조회수를 올렸다. KBO리그를 지배한 슈퍼스타 김도영의 등장과 7년만에 통산 13번째 통합우승으로 인기가 높아진데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기대와 응원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단도 팬들의 니즈에 맞춰 공을 들였다.  
KIA는 오키나와 2차 캠프 연습경기 가운데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T 위즈까지 3경기를 자체 방송체널 ‘갸TV’를 통해 생중계 한다. 연습경기 중계를 통해 비시즌 기간 야구에 고픈 팬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올해는 첫 날 놀라울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25일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한화와의 경기 생중계를 시작하자 역대급 상황이 일어났다. 

한화-기아 연습경기./KIA 타잉거즈 제공

중계와 동시에 접속자들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1만 명을 넘더니 빠르게 2만 명, 3만 명에 4만 명까지 치솟았다. 생중계가 진행되면서 동시접속자가 5만9000명까지 상승했다. 시범경기도 아닌 캠프 연습경기에 5만 명을 넘기는 일은 없었다. 가을야구를 기대하는 한화 팬들까지 포함해 기록적인 조회수로 이어졌다. 
해설진 영상./갸TV 캡처
KIA는 올해 중계 콘텐츠를 강화하는 투자를 했다. ‘야구중계 마스터’ 한명재 캐스터와 디테일한 해설로 호평을 받은 이대형 해설위원(스포티비)에게 마이크를 맡겼다. 깔끔한 진행과 해설로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그라운드 중계카메라도 6대를 배치하고 경기는 물론 중계석 화면까지 제공했다. 느린 화면을 제공하지 못했지만 정규 시즌 중계를 방불케했다.
경기중에는 출전하지 않은 나성범 박찬호 김도영까지 특별출연해 깨알 재미까지 안겨주었다. 함께 해설도 하고 세밀한 플레이 설명과 아쉬움, 그리고 자신들의 시즌 각오까지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정규 시즌 중계에서 보기 힘든 콘텐츠였다. 이같은 기획은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65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결과로  돌아왔다. 
구단 SNS 담당하는 최유경 홍보팀 프로는 “저희도 깜짝 놀랐다. 기대를 하기는 했는데 이렇게 많이 동접수가 몰릴 줄은 몰랐다. 작년의 경우 캠프 경기당 1년 전체 조회수가 34만 정도였다. 이번 한화와의 경기는 단 하루에 연간 조회수를 두 배나 뛰어넘었다”며 웃었다. 
한화-기아 연습경기./KIA 타잉거즈 제공
이석범 홍보팀장은 “작년 우승을 해서 우리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첫 실전 중계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한화 팬분도 많이 오신 것 같다. 전문 해설진께서 재미있게 잘 해주셨다. 팬들의 댓글 등 반응도 좋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팬들이 즐겨 보시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갸TV’도 구독자수 32만 명을 돌파했다.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구독자이다. 정규시즌과 비시즌 기간중에 매주 독특하고 가독성이 높은 에피소드를 제공해 호응도가 높았다. 감격적인 우승과 함께 구독자도 빠르게 늘어난 비결이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팬들의 니즈에 맞춘 경기 중계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sunny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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