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2K 무실점’ 류현진, 연습경기 첫 등판부터 경험 돋보인 관록투…직구 최고 142km [오!쎈 오키나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26 13: 3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무실점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문상철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타구가 유격수 심우준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무사 1루에서 강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송민섭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빠르게 이닝을 마쳤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에는 성지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등판 이후에는 불펜으로 이동해 20구를 더 던졌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한화는 22일 훈련을 시작으로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내달 4일 귀국한다.1회초 한화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6 /cej@osen.co.kr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투구수 24구를 기록한 류현진은 직구(14구), 체인지업(8구), 커브(2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까지 찍었고 평균 구속은 140km가 나왔다. 구속은 아직 완전하게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제구력과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으며 타자들을 공략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인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은 지난 겨울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왔다. 류현진은 복귀 첫 해 28경기(158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류현진은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한화와 계약하며 팀에 합류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일찌감치 한화에서 시즌을 준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첫 연습경기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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