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케인과 다르다...포스텍, "SON은 앞으로도 윙어...그 누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신뢰

엔지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33, 토트넘)을 향한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영국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가 분명해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이 앞으로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의 엘리트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상황이 혼란스러운 2024-2025시즌이다. 지난 1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기로 했으나 눈에 띄게 저하된 경기력과 리더십 부재 논란으로 영국 현지 언론들의 집중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화에서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역할로 전환하는 대신 앞으로 몇 년 동안 여전히 빛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미러는 "손흥민은 최근 몇 경기에서 재충전된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네 번째 연속 리그 승리를 노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만 3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을 돕는 두 번의 어시스트로 창조적인 면에서 최고의 시즌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토트넘은 두 개의 국내 컵 대회에서 탈락한 이후 일정이 비교적 여유로워졌고, 이 덕분에 손흥민은 더 많은 휴식과 훈련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토트넘의 이른 컵 대회 탈락 덕분에 손흥민에게 체력적인 여유가 생겼다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언제까지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묻자, "모르겠지만 손흥민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휴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주말에 그가 경기를 하나에서 다른 경기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을 봤다.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한 후 첫 번째 반에서 특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흥민처럼 자신을 잘 돌보고 철저히 관리하는 선수는 어떤 예측을 해도 그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가 여전히 훌륭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가 늦어질 이유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은 어떤 윙어와 비교해도 여전히 상위 5위 안에 든다. 그는 토트넘에서 9~10년 동안 꾸준한 성과를 낸 선수다. 그와 같은 꾸준한 출력을 낸 윙어는 별로 없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전환점이 올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전혀 다른 역할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리 케인과 웨인 루니가 그들의 경력에서 점차적으로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가 새로운 역할을 맡았던 것과는 달리, 손흥민은 여전히 측면에서의 강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역할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의 위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속도다. 그러한 속도가 중요한 선수들은 다른 위치로 옮겨가지만, 손흥민은 그 속도가 그의 핵심 속성은 아니다. 그가 다른 선수를 막는 능력, 특히 좁은 공간에서 상대를 제치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그의 마무리 능력도 훌륭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손흥민은 측면에서 활동하며, 그가 정기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어려운 위치에서 골을 넣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의 능력은 절대 저하되지 않을 것이며, 그가 중앙 낮은 자리에서 뛸 가능성은 없다. 그는 항상 공격수로 남을 것이다. 측면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손흥민을 중앙에서도 배치했지만, 그건 팀의 사정에 따른 것이었고 그가 그 역할을 잘 해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측면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 그가 나이가 들어서 더 많이 변화할 수 있지만, 결국 그가 팀에서 다른 위치로 더 많이 떠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가 항상 측면에서 뛰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