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MAXFC 30 IN 익산’ 대회의 메인 이벤트인 여성 페더급 챔피언 1차 방어전이 챔피언 유지호(28, 광주쌍암팀맥)의 늑골 골절로 인해 취소되었다.
MAXFC에서 2체급 챔피언인 김준화(37, 안양삼산) 이후로 여성부에서도 처음으로 2체급 챔피언에 버금가는 최강자를 가릴 수 있는 경기가 예정되었으나, 경기를 대비하여 맹훈련 중이던 유지호의 우측 늑골에서 이상신호가 왔고 결국 진단결과 3번 늑골이 골절되어 최종적으로 경기가 취소되었다. 밴텀급 챔피언인 최은지와 페더급 챔피언인 유지호의 경기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에게도 아쉬운 소식이아닐 수 없다. MAXFC측에서도 메인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해 도전자 밴텀급 챔피언 최은지(31, 피어리스짐)와 잠정타이틀전을 치를 선수를 백방으로 물색했지만 두 선수만큼 임펙트 있는 선수를 찾지 못해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대신 MAXFC는 퍼스트리그 33의 여성부 경기인 전재경(24, 군산엑스짐)과 박수영(38, 피어리스짐)의 경기를 여성부 밴텀급 랭킹전 경기로 격상해 대진을 완성하고, 10주년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전재경과 박수영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주며 각각 핫루키로 급부상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둘 모두 복싱 테크닉을 앞세워 화끈한 난타전을 즐기는 선수기 때문에 최은지, 유지호와 같은 정상급 기량을 보여줄 순 없을지라도,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을 만족시키는데에는 적격이라는 평가다.
MAXFC 이용복 대표는 “이번 대회의 유일한 타이틀 매치가 선수의 부상으로 취소되었지만, 새로운 여성부 경기가 남성 경기 못지않은 저돌적인 두 여성선수들의 경기로 대체되어 관중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국내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경기들이 많이 포진 되어 있어 충분한 재미를 선사시켜줄 것으로 믿고 있다. 국내 격투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며 매치 소감을 전했다.
이번 ‘MAXFC 30 IN 익산’은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진행되며. 2일간 프로 7경기 세세미프로 20경기, 아마추어 100경기 등 25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VIP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