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이 문제다' 마이너행 언급 김혜성, 헛스윙 삼진 2개→타율 .111 추락, 믿었던 수비도 실책 어쩌나 [글렌데일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26 10: 22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단 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혜성은 교체 출장한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질문받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먼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2루수와 중견수로 적절히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KBO리그에서도 경험이 없는 중견수 수비에 대해 “김혜성 발이 빠르기 때문에 중견수로 뛰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 며칠 전에 외야에서 연습하고, 경기에서 중견수로 뛰는 모습을 잠깐 봤는데 움직임과 액션이 괜찮아 보였다. 더 연습을 시키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9회말 1사 1,2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5.02.26 / sunday@osen.co.kr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출장해 6타수 1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수비는 2루수, 유격수, 중견수로 출장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9회말 1사 1,2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2025.02.26 / sunday@osen.co.kr
다저스 담당 기자가 ‘김혜성이 공격적인 부분을 조정하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고 로버츠 감독에게 질문했다. 
로버츠 감독은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면, 타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쟁은 한국과 여기는 다르다. 타격을 조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 쉽게 적응하고, 계속 유지하도록 돕는 약간의 스윙 변화를 하고 있다”며 “그는 여기에 와서 경쟁하는데 자신을 베팅에 걸었다. 지금 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중이다.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마이너행 여부)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여전히 의문시하는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타격이다 (we don't need to make a decision right now obviously. but I would say that if there's one thing, that we're still is in question is the bat)”고 냉정하게 언급했다. 
로버츠의 대답을 들은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로저스 감독은 한국에서 오면서 스윙 조정을 계속하고 있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열어놨다"고 전했다. 그는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 역시 김혜성이 어디서 시즌을 시작할지 묻는 질문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8회초 무사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실책을 하고 있다. 2025.02.26 / sunday@osen.co.kr
26일 시애틀과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혜성은 교체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수비에서는 실책을 한 개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이 지적한 타격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혜성은 4회말 1사 후 톱타자 무키 베츠의 타순에 대타로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좌완 베테랑 드류 포머랜츠. 초구 92.8마일 높은 직구는 파울이 됐다. 2구는 커브(82.2마일)는 볼. 3구째 92.7마일 직구를 때려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향해 쭉 뻗어갔다. 홈런성 타구는 막판에 뻗지를 못했고, 우익수가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잡아냈다. 지금까지 시범경기 4경기에서 김혜성이 때린 타구 중 가장 잘 맞았는데,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혜성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우완 투수 게이지 봄을 상대했다. 초구 볼(슬라이더)에 이어 2구째 볼(커터)을 포수가 뒤로 빠뜨려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3~4구 연속 슬라이더 스트라이크는 지켜봤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 커터(88.9마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11로 뒤진 9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우완 투수 브록 무어 상대로 또 삼진을 당했다. 초구 88.8마일 커터에 헛스윙. 2구째 커터는 볼. 3구째 79.1마일 커브에 헛스윙. 4구는 커터는 볼. 5구째 90마일 커터는 1루 더그아웃 쪽 파울이 됐다. 6구 직구는 볼.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낮은 89.5마일 커터에 균형을 잃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유격수 수비에서 김혜성은 8회초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고,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다 떨어뜨리는 실책을 기록했다. 이후 2차례 땅볼 타구와 직선타 타구는 잘 처리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7회말 무사 2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그아웃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2025.02.26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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