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최고 팝스타도 손흥민(33, 토트넘)의 대활약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3일 0시(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 포스먼 로드에서 개최된 ‘2024-25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손흥민의 도움 두 개와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이 터져 4-1로 승리했다. 승점 33점의 토트넘은 12위를 유지했다.
주장 손흥민은 변함없이 토트넘 좌측 윙어로 선발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과 26분 두 번의 패스로 존슨의 멀티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9호 도움을 신고하며 토트넘 구단 최초 70-7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슈팅 3회, 도움 2개, 패스성공률 81%, 기회창출 3회, 터치 44회, 박스내 터치 6회, 정확한 크로스 1회를 기록했다. 베리발의 슛까지 골로 연결됐다면 손흥민이 도움으로 해트트릭까지 달성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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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스위치 관중석에 팝스타 에드 시런이 나타나 화제가 됐다. 2021년 입스위치 구단의 지분을 일부 매입한 시런은 홈경기에 자주 출석한다. 입스위치 선수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의 메인스폰서 역시 에드 시런이다.
시런은 ‘해리 포터’에서 론 위즐리 역을 맡아 유명한 영화배우 루퍼트 그린트와 경기를 함께 관전했다. 손흥민의 멀티 도움으로 브레넌 존슨이 두 골을 터트리자 시런이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공교롭게 친구 그린트는 토트넘팬이라 매우 기뻐했다.
시런은 어렸을 때부터 입스위치 타운 팬으로 자랐다고 한다. 그는 2021년 구단의 지분을 일부 매입해 소액주주가 됐다. 그럼에도 그는 이사회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구단경영에 관심이 없다. 그는 금전적 지원을 통해 구단을 돕고 있다. 홈경기장에 시런 전용석도 있다고 한다.
시런은 “축구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구단주가 되는 것이 꿈이다. 나도 그런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세 살 때부터 이 지역에 살면서 축구팀을 응원해왔다. 축구장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며 찐팬임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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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수로 데뷔한 시런은 2012년 영국최고 남자솔로가수에 선정되는 등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