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못하는 이유 있었네’ 中언론의 충격폭로 “대표팀 용품지원, 중간에서 횡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2.25 18: 06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가 드러났다. 
중국 U20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훈련 기지 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리비아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8강에서 탈락하면서 중국의 월드컵 진출 꿈도 좌절됐다. 중국은 후반 13분 극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승리를 날렸다.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 아마르 알유하이비에게 극장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중국팬들의 충격이 어느때보다 크다. 현재 U20 대표팀 선수들은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유소년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키운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중국축구는 뭘해도 안된다’, ‘한국과 일본에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졌다”면서 중국 팬들의 자괴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축구는 슈퍼리그에서 대대적인 승부조작이 벌어진 것이 적발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대표팀 코치까지 승부조작에 연루됐다. 그 결과 수십명의 선수들이 선수자격을 박탈당하며 숙청을 당했다. 중국축구계가 뿌리 깊게 썩었다는 증거였다.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북경시보’는 “이번 U20대표팀에 용품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중국축구가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팬들이 격분하고 있다. 선수들 간에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놀라운 것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중국대표팀의 지원 규모와 수준이 역대최고급이었다. 지원은 많이 해줬는데 정작 선수들은 용품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결국 중간에서 누군가 횡령을 했다는 뜻이다. 
‘북경시보’는 “보고서에 따르면 선수들이 용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도대체 국가대표팀 경영진은 무엇을 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지원도 못해주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 이기길 바라나? 이건 농담이다. 중국축구는 인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무능한 경영진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면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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