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 선수들 원숭이처럼 뛰어다녀” 직설화법 무리뉴, 인종차별로 고발당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2.25 17: 12

 ‘손흥민 스승’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25일 이스탄불 람스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와 0-0으로 비겼다.
이스탄불을 연고로하는 두 팀은 가장 치열한 라이벌이다. 올 시즌에도 갈라타사라이(승점 64점)가 선두고 페네르바체(승점 58점)가 2위로 우승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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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무리뉴는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은 원숭이처럼 뛰어다닌다”고 놀렸다. 
이 말을 듣고 격분한 갈라타사라이는 25일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국민을 지속적으로 모욕했다. 그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UEFA와 FIFA에도 공식 항의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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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평소에서 ‘직설화법’으로 유명하다. 통쾌한 적도 많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었다. 아쿤 일라클리 페네르바체 부회장은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인종차별은 아니다”라고 감쌌다. 
무리뉴는 지난해에도 갈라타사라이와 라이벌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공식기자회견에 불참해 벌금을 냈다. 알고 보니 갈라타사라이가 무리뉴를 견제하려고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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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무리뉴는 “24년간 감독생활 하면서 기자회견을 피한 적이 없다. 기자회견을 위해 무려 70분을 기다렸다”면서 갈라타사라이의 만행을 폭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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