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자식 못 키워!' 2707억 포기' 더 브라위너, 미국 신생팀 이적 임박... EPL 커리어 마무리 단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25 14: 42

 케빈 더 브라위너(33)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작별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3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생팀 샌디에이고FC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 'TBR풋볼'은 "더 브라위너는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그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더 브라위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2015년 이적한 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를 차지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공식전 409경기에 출전해 105골 173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는 70골 118도움을 올리며 최근 손흥민과 함께 'EPL 70골 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30대 중반에 접어든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도 26경기에서 6골 18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종료된다. 맨시티와 동행하는 대신 결별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 더 브라위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브라위너는 최근 1년 동안 꾸준히 이적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가 관심을 보였지만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알 이티하드는 3년간 1억 8000만 유로(약 2707억 원)의 거액을 제시했지만 그는 잔류를 선택했다.
그가 사우디행을 포기한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아내 미셸과 이적에 대해 논의했으나, 8살인 장남 메이슨 밀리언의 학교 문제로 인해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는 거액의 제안을 거절하고 가족을 우선시했던 것.
그러나 이번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재출발을 원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9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현재 사우디보다는 MLS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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