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대로 보여준다’ 이정후, ML 8위 유망주 혼쭐내는 첫 홈런 폭발!…2G 연속 안타 행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25 12: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유망주 8위 상대로 호쾌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지고 있는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체이스 돌랜더의 초구를 지켜봤다. 이어서 2구째 공에 바로 배트를 돌렸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말 2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2.25 / sunday@osen.co.kr

3회말 1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5회 2사에서 지미 허겟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쳤다. 3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6회초 수비 시작 때 대수비 요나 콕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말 2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5.02.25 / sunday@osen.co.kr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16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했지만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쳤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지난해 재활에 전념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몸 상태로 참가했다. 지난 23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과 볼넷을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타율 4할(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OPS 1.500을 기록중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5회말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파울을 치고 있다. 2025.02.25 / sunday@osen.co.kr
이날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를 상대로 때려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정후가 홈런을 때려낸 돌랜더는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콜로라도 1위, 메이저리그 25위다. 우완투수 중에서는 사사키 로키(다저스), 잭슨 조브(디트로이트), 앤드류 페인터(필라델피아), 버바 챈들러(피츠버그)에 이어서 5위에 올라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랭킹에서는 전체 8위에 올라있는 특급 유망주다.
MLB.com은 돌랜더를 최고 시속 99마일(159.3km)에 달하는 빠른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완성도 높은 투수로 평가했다. 지난해 하이싱글A와 더블A를 오가며 23경기(118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이정후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 이정후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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