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에 시달리는 김민재(29, 뮌헨)가 세계최고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34, 리버풀)와 호흡을 맞출까.
반 다이크는 올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의 기량에는 의심이 없다. 여전히 세계최고 센터백으로 불리고 있다.
문제는 리버풀이 반 다이크와 재계약의사가 없다는 점이다. 반 다이크는 지난해 리버풀과 재계약에 근접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선수는 여전히 높은 주급에 다년계약을 원한다. 하지만 구단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트라이벌 풋볼’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반 다이크의 기량에 관심이 많은 빅클럽들이 여전히 그를 노리고 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반 다이크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4/202502242007779495_67bc53d4862e9.jpg)
단 조건이 있다. 빅클럽들은 반 다이크가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이적료 없이 영입을 원한다.
반 다이크는 2018년 리버풀 입단 후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그는 올 시즌에도 27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반 다이크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민재가 평소부터 가장 존경한 선수가 반 다이크였다. K리그에서 성장한 김민재가 빅클럽에서 월드클래스 센터백과 파트너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된다.
최근 뮌헨은 수비수 부족으로 김민재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는 김민재는 24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의 부상 투혼으로 뮌헨이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4/202502242007779495_67bc53d5241b8.jpg)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강행하다보니 폼이 많이 죽었기 때문이다. 경기를 앞두고 여러 언론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결장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훈련 중 등이 좋지 않아 훈련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대체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뛸 수밖에 없었다.
이날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성공률 89%,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7회, 볼 경합 성공 5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83%로 활약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무난한 평점 7.6을 부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4/202502242007779495_67bc53d5cb2fb.jpg)
만약 반 다이크가 뮌헨에 입단한다면 김민재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김민재 역시 부담을 덜고 세계최고선수에게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생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