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미지명→日 사회인리그→육성선수→방출→첫 풀타임’ 인간승리 좌완불펜, “던질 수만 있다면 100G도 괜찮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24 20: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한두솔(28)이 프로야구선수가 되기 전 사회인리그 선수로 뛰었던 일본에서 2025시즌을 준비한다. 
광주일고 시절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한두솔은 일본 사회인리그에서 뛰며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8년 육성선수로 KT에 입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T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방출됐고 군 복무를 마친뒤 SSG에 입단했다. 
2022년과 2023년 9경기 등판에 그친 한두솔은 지난해 팀에 몇 안되는 귀중한 좌완 불펜투수 자원으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 결과 69경기(59⅓이닝)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프로 미지명→日 사회인리그→육성선수→방출→첫 풀타임’ 인간승리 좌완불펜, “던질 수만 있다면 100G도 괜찮아”

올해도 SSG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한두솔은 과거 사회인리그에서 뛰었던 일본에 이제는 당당한 프로야구 1군선수로서 향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두솔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프로 미지명→日 사회인리그→육성선수→방출→첫 풀타임’ 인간승리 좌완불펜, “던질 수만 있다면 100G도 괜찮아”
한두솔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에서 가기 전에 생각했던 것들을 다 하고 온 것 같다. 전체적으로 1차 캠프를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구력을 1번으로 준비를 했고 다음에 슬라이더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구종을 연습했다. 작년에 송신영 코치님께서 체인지업을 알려주셔서 몇 번 던져봤는데 올해 더 확실히 던지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했다. 불펜피칭이나 청백전 때는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플로리다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한두솔은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된 것 같아서 좋았고 올해가 너무 기대된다. 작년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니까 올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작년에는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느꼈던 점들을 토대로 비시즌 기간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상황에 맞게 내 투구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강조한 한두솔은 “작년 시즌 초반에는 긴장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긴장을 했고 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나 혼자 쫓기다 보니까 아쉬웠던 등판이 몇 번 있었다. 올해는 최대한 상황에 맞춰서 빨리 잡아야 할 때는 더 적극적으로 승부하고 여유 있게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 미지명→日 사회인리그→육성선수→방출→첫 풀타임’ 인간승리 좌완불펜, “던질 수만 있다면 100G도 괜찮아”
플로리다 캠프에서 최고 시속 148km까지 던진 한두솔은 “구속은 작년보다 4~5km 정도 더 나오고 있다. 이제 더 올라가야 한다. 150km까지는 나와야 한다. 일단 구위가 있어야 타자를 상대할 때도 유리하다. 물론 구속도 중요하지만 1번은 제구력이다”라고 현재 페이스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69경기에 출장해 리그 최다출장 공동 11위를 기록한 한두솔은 “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좋고 내가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필요하다는 의미니까 좋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가고 싶은 생각이다. 선수들에게는 감독님의 선택을 받고 경기에 나가는 것이 최고다. 기회를 주시면 그 기회에 맞게 던지는 것이 선수의 책임이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던질 수만 있다면 100경기도 진짜 괜찮다”라며 웃은 한두솔은 “작년에 3홀드를 했는데 올해는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는 내가 홀드를 놓친 경기도 많았다. 내가 잘 지켜낸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잘하면 팀 성적도 자연스럽게 올라갈거라고 믿는다”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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