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분위기가 되게 밝다. 다들 사이가 좋고 팀워크가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홈런 군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팀 타선에 디테일을 더한다.
삼성은 지난해 팀홈런(185개) 1위를 차지했으나 팀타율 2할6푼9리로 9위에 머물렀다. 이에 삼성은 일본시리즈 MVP 출신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을 스페셜 인스트럭터로 초청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라쿠텐에서 선수로 뛴 이마에 인스트럭터는 1군 통산 1704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2할8푼3리 1682안타 108홈런 726타점 642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부터 라쿠텐에서 5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23년 5월부터 라쿠텐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고, 이어 2024년에는 1군 감독을 역임했다.
이번 인스트럭터 영입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타자들의 타격 정확성 향상을 돕기 위해 추진됐으며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두 차례 방문해 특별 지도에 나선다.
현역 시절 일본시리즈 MVP 2회, 올스타 3회 등 중장거리 교타자로 이름을 날린 이마에 인스트럭터는 24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타격 위주로 지도하고 있다. 가장 질문을 많이 하는 선수는 포수 김도환과 외야수 김성윤이다. 특히 김성윤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도 김도환과 김성윤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김도환이 엄청 좋아졌다. 최근 몇 년간 캠프에서 봤던 모습 가운데 가장 좋다. 방망이는 원래 좋았다. 송구와 블로킹이 많이 좋아졌다. 김성윤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이마에 인스트럭터는 팀 분위기에 대해 “훈련 분위기가 되게 밝다. 다들 사이가 좋고 팀워크가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25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KT 위즈, 내달 1일 LG 트윈스, 2일 KIA 타이거즈와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며 내달 5일 귀국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