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틸리티 합격’ 첫 안타→유격수→중견수, 로버츠 감독의 칭찬 “김혜성 외야 수비 정말 좋았다. 주루 능력 흥미롭다” [현장 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24 10: 46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발로 만든 안타와 처음으로 나선 중견수 수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4회 대타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2이닝, 중견수로 3이닝 멀티 수비를 소화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더그아웃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첫 승을 거둔 것에 무척 기뻐했다. 다저스는 시범경기 개막 후 3연패를 당했는데 이날 첫 승을 거뒀다. 그는 “내일부터 연승을 달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오전 프리배팅 훈련을 한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과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의 피칭에 대해 언급했다. 오타니는 주말쯤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할 계획이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첫 안타(내야 안타)와 첫 외야 수비를 어떻게 봤는지 묻자, 로버츠 감독은 “외야 수비는 정말 좋았다(outfield defense was really good). 또 나는 그가 괜찮은 타구를 때렸다고 생각했다. 그가 안타를 치고 그가 보여준 스피드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또 로버츠 감독은 “그가 보여준 것이 대단했고, 그가 달리는 방식과 주루 능력은 우리가 정말 흥미를 느끼는 요소다”라고 칭찬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토미 에드먼(2루수) 마이클 콘포토(지명타자)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미겔 로하스(3루수)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자이르 호프(우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경기 전에 '중간에 중견수로 출장한다'고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4회말 1사 후 무키 베츠의 타석에 대타로 출장했다. 베츠가 일찍 경기에서 빠지면서, 김혜성은 대수비가 아닌 대타로 먼저 나온 것. 
김혜성은 우완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1구와 2구 볼을 잘 골랐다. 3구 싱커(96.3마일)를 때렸는데 파울. 4구째 97.1마일(156.3km) 싱커를 때렸고, 1~2루 사이로 굴렀다. 
1루수 개빈 시츠가 잡아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에게 토스했지만, 전력질주를 한 김혜성의 발이 더 빨랐다.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됐다. 시범경기 3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 후속타자 범타로 득점까진 이어지진 않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2회말 무사 2,3루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땅볼을 치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5회초 수비에서 베츠의 유격수 자리에 들어갔다. 5회와 6회 유격수로 뛴 김혜성은 7회초에는 중견수 자리로 옮겼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첫 중견수 출장이었다. KBO리그에서 뛸 때도 중견수 경험은 없었다. 
김혜성은 처음으로 나선 중견수 자리에서 2차례 뜬공 타구를 처리했다. 7회는 2사 2루에서 트렌트 브룩스의 우중간 펜스 맞는 2루타 때 타구를 따라갔으나, 우익수 라이언 워드가 더 가까웠고 워드가 잡아 내야로 중계 플레이를 했다. 
8회 1사 후 클레이 던간의 타구가 중견수로 향했다. 직선타구였는데 김혜성이 타구를 잘 판단해서 잡아냈다. 9회는 1사 1,2루에서 브룩스의 뜬공 타구를 여유있게 처리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김혜성은 첫 안타 이후 6회 2사 1루 2번째 타격 기회가 왔다. 우완 투수 프랜시스 페냐를 상대했다. 초구는 볼, 2구는 원바운드 폭투였고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3구는 한참 높은 볼. 4구도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좌완 투수 오스틴 데이비스와 승부했다. 왼손 투수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2구째는 볼이었다. 3구째 88.1마일 직구에 헛스윙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4구는 파울로 걷어냈다. 5구 79.1마일 슬라이더를 잘 골라냈지만, 6구째 하이패스트볼(89.1마일)에 배트를 휘둘렀고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키케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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