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무승부에 분함을 표했다."
전북현대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혈투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 14분 아사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21분 콤파뇨의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광주는 교체로 투입된 오후성이 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으나, 전북은 실점 직후 콤파뇨가 다시 한 번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승점 4점(1승 1무), 광주는 승점 2점(2무)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두 번이나 리드를 허용했기에 어려운 경기였다. 3경기 연속 홈에서 치르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홈에서 3경기 연속으로 승리하는 것 역시 어렵다. 그래도 선수들이 보여주려 했던 개성, 이기고자 하는 열망은 충분했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번 경기 전북은 실점 직후 득점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스코어를 리드하진 못했다. 포옛 감독은 "이또한 축구의 일부다. 상대가 잘 대응한 부분도 있고 그러한 부분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김천전에서는 실점 후 역전해 승리했다. 경기 막판 20분 정도는 공세를 퍼부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치열하고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충분히 설득하는 편이다. 신체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완성돼 있어 잘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제가 보기엔 전후반 모두 괜찮은 경기였다. 다만 먼저 득점해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식전 4경기 중에서 3승 1무를 기록, 패배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무승부에 분해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달라진 부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3/202502231827770620_67baf11c7bbe6.jpg)
이 경기 콤파뇨는 출혈이 있어 붕대를 감싸고 경기를 진행했고 경기 종료 직후 병원으로 향했다. 전진우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이에 포옛 감독은 "치열한 경기였다. 경합이 강하게 나왔다. 콤파뇨는 눈썹 밑이 찢어져 경기 도중 지혈했다. 전진우는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안 좋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