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뇨에게 멀티 실점' 이정효 광주 감독, "수비수 개인 문제 아냐...콤파뇨가 잘해서 넣은 골" [전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3 18: 43

"보시는 분들은 즐거우셨겠지만, 감독에겐 어려운 경기였다."
광주FC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전반 14분 아사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북은 21분 콤파뇨의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광주의 오후성이 다시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으나, 전북은 3분 뒤 콤파뇨가 다시 한 번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승점 4점(1승 1무), 광주는 승점 2점(2무)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찾아주신 전북, 광주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먼저 득점하고 실점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보시는 분들은 즐거우셨겠지만, 감독에겐 어려운 경기였다. 개선할 부분이 많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이정효 감독은 전북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콤파뇨를 막아내겠다고 이야기했으나 콤파뇨는 머리로 두 골을 터뜨렸다. 이에 이 감독은 "콤파뇨가 잘해서 골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콤파뇨 선수만 마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의 문제였다. 콤파뇨 선수가 잘해서 넣은 두 골"이라며 수비수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힘대힘으로 싸울 때 뭔가 위기에 몰리면서 대처하는 운영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잔디가 말라 있어 부상 우려가 있었다. 그라운드 상태 때문에 과열된 양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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