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북 감독, "이정효 감독의 광주, 정말 예측 어려워...선수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했다" [전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3 16: 25

"이정효의 광주, 예측 어렵다."
전북현대는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광주 FC와 맞붙는다. 
전북은 이승우를 비롯해 송민규, 콤파뇨, 전병관, 이영재, 한국영,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 송범근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박인혁, 문민서, 아사니, 박태준, 이강현, 헤이스, 조성권, 변준수, 민상기, 이민기, 김경민이 시작한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이정효 감독의 광주, 정말 예측 어려워...선수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했다" [전주톡톡]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K리그에 대해 "일단 정말 치열한 리그인 것 같다. 빠르게 배우려고 하고 있고 경기를 더 치를수록 상대에 대해서 좀 더 파악이 될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저희가 발전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좀 집중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가끔은 상대편에 대해서 분석을 하다 보면 너무 거기에 몰입해 상대가 하는 걸 신경을 쓰기 마련인데 일단은 저희가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조금 집중해 봐야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포옛 감독은 "저희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제가 하려고 하는 축구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를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우리 A팀 스쿼드를 보면 거의 한 30명 정도 되는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한 번에 같이 배우는 것보다는 선수마다 개인 차이는 있기 때문에 어떤 선수는 한 번에 이해하는 반면, 어떤 선수는 조금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다. 일단은 지금 팀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거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부족한 선수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끔씩은 그런 부분이 필요해 보인다. 어쨌든 선수 전체를 관리해야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개인적으로, 개별적으로 신경을 써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미팅이 필요하다 생각해 그렇게 관리를 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차이는 무엇일까. 포옛 감독은 "일단 강도적인 부분에서, 경기 템포에 관한 부분이 가장 차이가 많이 난다. 지난 포트전과 같은 경기는 원하는 대로 템포가 안 나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다시 한 번 더 지난주에 보여줬던 그 강도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에 대해서는 "일단은 상대에 대해서는 예측을 하기가 좀 어렵다. 상대가 계속해서 백포로 나올 때도 있고 백파이브로 나올 때도 있고 형태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많이 주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 포메이션만 봐도 좀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코치들이랑도 대화를 나눴고 선수들이랑도 비디오 미팅을 가졌고 선수들한테 '이렇게 나올 수도 있다 저렇게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이제는 선수들한테 충분히 설명을 했으니 선수들한테 달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정효 감독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아사니와 헤이스 선수를 선발 명단에 동시에 기용했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이 감독님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려는 그런 메시지를 저희에게 준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경기 포옛 감독은 콤파뇨를 선발로 내세웠다. 포옛은 "지금 불행하게도 어제 연습을 하면서 티아고 선수가 훈련 중에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은 박재홍 선수를 기용해야 되고 콤파라 선수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 포옛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같은 경우 각자 상대하는 팀의 접근 방식이 다르다. 특히나 저희가 8강 상대로 시드니와 만나기 때문에 원정 가는 거리나 시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어렵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포옛은 보아텡과 에르난데스에 대해 "두 선수는 다음주 수요일 A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 재활하며 뛰는 모습을 봤는데 충분히 준비가 됐다. 그래도 너무 서두르면 안 된다. 차차 복귀를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북 선수들은 "포옛 감독님이 정한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출전이 불가능하다"라는 공통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원칙'에 대해 묻자 포옛 감독은 "절대 비밀"이라며 "이것까지 알려드리면 안 된다. 이제 경기를 점차 보시다 보면 어떤 건지 좀 알게 되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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