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가' 이정효가 본 달라진 전북..."확실한 컨셉 생겼어. 압박 강조하는 것 같다" [전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3 16: 14

이정효 감독이 전북현대가 확실히 지난 시즌과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광주FC와 전북현대는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광주는 박인혁, 문민서, 아사니, 박태준, 이강현, 헤이스, 조성권, 변준수, 민상기, 이민기, 김경민이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이승우를 비롯해 송민규, 콤파뇨, 전병관, 이영재, 한국영,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 송범근을 선발로 내세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앞서 만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지난 경기 자신감이 없는 플레이, 우리가 준비하고자 했던 것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구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좀 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개선하고 있고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과 상대하는 이정효 감독은 전북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미드필드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확실하게 컨셉이 있는 것 같다. 사이드에서 볼이 갔을 때 과감하게 박스 안으로 들어가 싸움을 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도 있고 그 다음에 크로스 그리고 개인 역량들이 있어서 역습 상황일 때 퀄리티가 좋아서 잘 살아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수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작년에는 공을 뺏긴 다음에 재차 압박이라든지 이런 게 조금 미흡했는데 그래도 보니까 그걸 되게 강조하는 것 같다"라며 압박 강도도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광주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스쿼드 변화가 크다. 이 감독은 "감독이 되기 전인 2020년도부터 어떤 축구를 할 건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가 계속 만들고 있었고 그다음에 2022년도에 이제 연습을 통해서 구현을 했다. 이미 데이터가 다 쌓여 있기 때문에 제가 시스템적으로 좀 구체화한 게 많아서 금방금방 상황에 따라서 대처가 된다. 내 머릿속에도 있고 컴퓨터 안에도 있기다. 변화에 적응이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시스템화 돼 있어서 디테일하게, 상황에 맞게 구현하게끔 이제 훈련도 하고 색을 입히기 때문에 선수가 바뀌더라도 어느 정도 흉내는 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3월 고베전까지 포함해 타 팀들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선수단은 변화가 크다. 이에 이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뭐 로테이션도 되는 것 같고 힘든데 뭐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전북도 마찬가지고 포항도 그렇고 울산도 그렇다. 저희 광주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보면 그런 거는 프로 선수라면 ,프로 감독이라면, 지도자라면  다 그냥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또 경기 안 뛰는 것보다 경기 뛰면서 힘든 게 낫다. 그게 프로 선수인 것 같다. 다 이겨내야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전북은 신입 공격수 콤파뇨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정효 감독은 "다행히 민상기 선수도 그렇고 변준수 선수도 부상에서 회복해서 들어왔다. 싸우면 그래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다음 주면 또 센터백 선수들이 부상해서 회복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저는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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