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여론 쏙 들어갔네' SON, 베컴도 못 이룬 EPL 통산 '70골-70도움' 기록 달성

한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손흥민(33, 토트넘)이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10골-10도움)을 동시에 달성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를 4-1로 제압했다.

리그 3연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10승 3무 13패(승점 33)로 12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 브레넌 존슨가 기록한 2개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모든 경기 통틀어 35경기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2개 도움을 추가하며 '10골 10도움'을 만들었다. EPL 23경기에서 6골 9도움을 올렸고, 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서 3골, FA컵 2경기에서 1도움, 카라바오컵 4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프로 무대에서 한 시즌 안에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올린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2017-2018시즌(18골 11도움), 2019-2020시즌(18골 11도움), 2020-2021시즌(22골 17도움), 2023-2024시즌(17골 10도움) 때 해당 기록을 먼저 경험했다.

더불어 그는 EPL 통산 326경기 출전, 126골 71도움을 기록하며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날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18분 존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아치 그레이의 롱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올렸다.

26분에는 존슨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상대 수비를 흔들고 반대편으로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오마리 허친슨에게 한 골을 내주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 후반 39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쐐기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