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활약' 이재성, 후반전만 뛰고도 1골 1도움 폭격...팀 2-0 승리 견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3 09: 19

1. FSV 마인츠 05의 이재성(33)이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자마자 경기 흐름을 바꿔놓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마인츠는 장크트파울리를 2-0으로 꺾으며 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이재성은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의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마인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넬슨 바이퍼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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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투입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그는 후반 2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균형을 깨뜨렸다. 나딤 아미리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상대 골키퍼 니콜라 바실리가 가까스로 막았지만, 공이 바로 앞에 떨어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재성이 빠르게 쇄도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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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재성은 단 한 차례의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높은 결정력을 보였고, 경기 내내 침착한 플레이를 유지했다. 그는 상대 진영에서 11번의 터치를 기록하며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또한,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빌드업을 이끌었다.
이번 득점으로 이재성은 시즌 리그 6호 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2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골(7골) 경신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은 또 한 번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절묘한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파울 네벨이 공중볼을 머리로 따낸 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재성은 이 도움으로 리그 3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공식 경기 공격 포인트를 10개(6골 4도움)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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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0을 부여했다. 무실점 수비를 이끈 대니 다 코스타가 8.3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재성에게 7.8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은 마인츠는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장크트파울리는 승점 21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마인츠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홍현석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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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인츠는 다음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승점 추가를 노린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성이 이번에도 팀의 공격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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