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컸던 홈경기서 많은 팬들과 함께 승리했다".
FC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라운드 FC 안양과 맞대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주장 린가드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루카스는 쐐기포를 작렬했다.
서울과 안양의 맞대결은 '연고이전' 문제로 관심이 쏠렸다. 안양은 2004년 안양 LG(서울 전신)가 서울로 연고를 옮긴 후, 9년 뒤인 2013년 시민구단으로 새로 창단됐다.
지난해 K리그 2 우승으로 처음 K리그 1 승격에 성공한 안양이 시즌 2번째 경기만에 라이벌 서울과 마주했다. 승자는 서울이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승을 챙겼고 1승 1패가 됐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개막전서 실패를 하며 2라운드 홈경기서 부담이 컸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정말 기쁘다. 제주전처럼 우리 실수로 실점을 내준 것이 아쉽다. 실점이 많아지면 부담이 커진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께서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선수들이 힘 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서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서는 "손승범을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게 교체했다. 루카스가 좁은 공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에 교체했다. 린가드에게 실수를 하지 말고 역습을 내주지 말자고 했다. 여러가지 준비한 것이 잘 맞아 들어갔다. 다만 실수로 내준 실점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잘 이뤄진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안양을 분석한 것이 경기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승모가 중앙 수비 앞에서 수비를 펼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승원을 앞으로 이동 시킨 것도 전략적으로 잘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골 맛을 보니 린가드와 루카스에 대해서는 "린가드는 몸은 좋아졌지만 컨디션이 살아나야 한다. 린가드가 팀을 잘 이끌고 있다"면서 "루카스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 드려왔다. 제주전서 2차례 놓친 것은 아쉽지만 오늘 골이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기동 감독은 "김진수와 최준이 측면에서 좋은 크로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들인데 전방에서 골을 만들어 낼 장신 공격수가 없었다.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다.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