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큰 그림' 통하나... 英 매체 "700억 넘는 제안에 SON 판매할 가능성 높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22 14: 21

 손흥민(33, 토트넘)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에서 받은 거액의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킹은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한다면 막대한 재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토트넘 또한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4000만 파운드(약 726억 원) 이적료는 좋은 제안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쌓은 명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며 "사우디에서 제시하는 대형 계약이 이적을 결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도 20일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 알힐랄과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구단은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51억 원)를 책정하고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힐랄과 알이티하드는 사우디 리그에서도 강팀으로 꼽힌다. 유럽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몸담았던 알힐랄에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말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가 소속돼 있다.
알이티하드 역시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비롯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가 활약하고 있다.
이외 사우디 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이상 알나스르),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이상 알아흘리), 야닉 카라스코, 다니엘 포덴세(이상 알샤바브) 등 여러 유명 선수가 뛰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구단은 지난달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2025-2026시즌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사우디의 꾸준한 관심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5000만 유로(약 752억 원)는 토트넘이 쉽게 거절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사우디 구단이 손흥민에게 대형 계약을 제안한다면 토트넘 역시 이적을 고려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과거 한 차례 사우디 리그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A매치 엘살바도르와의 경기 후 "과거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기억한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