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지 싶었죠” 4년 만에 깜짝 만남, 전 롯데 유격수가 먼저 알아봤다…“혜성, ML 진출 축하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22 10: 40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깜짝 만남을 갖고 축하받았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가 김혜성을 먼저 알아보고, 미국 진출을 축하하며 인사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김혜성은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김혜성은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컵스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가 김혜성을 향해 손짓을 했다. 김혜성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자신을 향한 손짓임을 알고, 컵스 선수에게 다가갔다. 김혜성은 마차도임을 알아채자, 반갑게 포옹하고 인사를 나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앞서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전 롯데 딕슨 마차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김혜성은 마차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더욱 반가웠다. 마차도가 컵스에 있는 줄 몰랐다고. 김혜성은 “갑자기 어떤 선수가 내게 손짓을 하더라. 그래서 옆에 다른 선수를 불러달라는 줄 알고 옆을 가리켰는데,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누구지’ 하고 다가갔는데 딕슨 마차도 선수여서 엄청 놀랐다”고 설명했다. 
마차도와는 한국에서 뛸 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김혜성은 “한국에서도 엄청 대화를 많이 하고, 수비를 워낙 잘하니까 많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뤄진 짧은 만남, 김혜성은 “마차도 선수가 ‘축하한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하고 서로 응원하는 덕담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앞서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전 롯데 딕슨 마차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마차도는 2020~2021년 롯데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년간 27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9리 17홈런 125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준수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로 롯데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롯데가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를 찾으면서, 내야 수비에서 큰 몫을 했던 마차도와 결별했다.
이후 마차도는 미국으로 돌아와 202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5경기 출장하고 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다. 2023~2024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올해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초청선수로 컵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빅리그 기회에 도전하고 있다. 
21일 열린 다저스와 컵스전에서 김혜성은 선발 출장해 2타수 1타석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경기 중반 2루수로 교체 출장해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와 컵스는 22일에는 컵스 홈구장인 메사 슬로얀 파크에서 맞대결 했다. 김혜성은 원정경기에 출장하지 않았고, 마차도는 유격수로 교체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과 마차도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앞서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전 롯데 딕슨 마차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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