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으로 꼽히는 강호 바이탈리티와 접전을 펼쳤지만, 아직은 힘이 부치는 모양새였다. T1의 국제무대 데뷔전은 셧아웃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T1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0승 0패) EMEA 킥오프 우승팀 바이탈리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10-13, 9-13)으로 패했다.
바이탈리티의 우세라는 대다수의 예측과 달리 T1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1세트 전장 프랙처에서 전반전을 7-5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으로 넘어가 피스톨라운드와 이후 라운드까지 잡아내면서 9-5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바이탈리티가 오퍼레이터를 꺼낸 이후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시동을 건 바이탈리티는 18라운드부터 내리 여섯 라운드를 연달아 챙기면서 13-10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T1이 선택한 바인드에서도 인상적이었지만, 끝내 바이탈리티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5-7로 다소 불리한 상태로 후반에 돌입했지만 7-7로 따라븥었고, 8-8로 다시 따라붙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탈리티의 슈퍼 플레이가 터져나오면서 일순간에 무너졌다. 바이탈리티가 다섯 점을 챙기는 사이 단 1점만 공격에 성공한 T1은 2세트 고개를 숙여야 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