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베르통언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약 5,000만 유로(약 753억 원)의 거액을 제안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여름까지 구단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동 클럽들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현재 손흥민의 나이와 경기력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이 제안을 무조건 거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은 과거에 비해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다. 34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1/202502211520773269_67b81efe3023c.jpg)
최근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하며, 토트넘 내부에서도 그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주장직 박탈을 요구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팀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고려 중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앞서 18일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이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1/202502211520773269_67b81efebbfdb.jpg)
상황을 종합해 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연장 계약 없이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얀 베르통언처럼 말이다.
벨기에를 대표했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헌신했다. 2012년 AFC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고 8시즌 동안 꾸준히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조합을 이룰 때면, 리그 최고 수준 센터백 듀오라는 평가도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1/202502211520773269_67b81eff70767.jpg)
하지만 당시 새롭게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23경기 출전에 그쳤고 토트넘은 베르통언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떠나는 베르통언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시계 선물이 끝이다. 그마저도 당시 "스폰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21/202502211520773269_67b81f002295d.jpg)
당시 일부 국내 팬들은 '손흥민도 베르통언처럼 시계 하나 달랑 들고 이별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지금은 마냥 웃어 넘길 수 없는 이야기가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