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녹아든 양민혁에 QPR은 '빵끗' 토트넘은 '기대 가득'...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뛸까

양민혁(18, QPR)이 빠르게 적응에 성공,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이 QPR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더비 카운티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지켜볼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양민혁은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지만, 곧바로 QPR로 임대를 떠났다.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챔피언십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은 것. 그는 밀월전에서 교체로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렀고, 블랙번전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하며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이어진 코번트리전에서는 비교적 조용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더비 카운티전에서 선발로 나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도왔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토트넘에서 임대 온 양민혁은 선발 데뷔전에서 약간의 기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BBC' 역시 "양민혁의 환상적인 돌파와 어시스트가 셰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라고 전하며 그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역시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양민혁은 우리 팀에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드리블과 1대1 능력이 강점이며,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QPR 활약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그를 다음 시즌 1군 옵션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크니컬 디렉터 요한 랑게는 "양민혁은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복귀해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준비가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양민혁이 QPR에서 얼마나 성장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만약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1군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양민혁은 새로운 리그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토트넘이 투자해야 할 선수"라고 평가하며, 이번 임대 결정이 선수의 성장을 돕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측면 공격수 영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양민혁이 QPR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의 윙어 보강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스퍼스 웹은 "양민혁이 챔피언십 무대에서 시즌 후반기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토트넘이 추가적인 윙어 영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QPR에서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으며, 시즌 후반부 활약이 그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QPR에서 꾸준한 기회를 잡는다면, 양민혁은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며,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경쟁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