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네' 철벽 김민재, 스스로 엔트리 제외 요청했다..."일시적인 휴식 통해 완전한 회복 원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21 15: 16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9)가 계속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 최근 들어 경기력 기복이 심화되면서, 그가 직접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독일 매체 'Bayern&Germany'와 '빌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으며, 경기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빌트의 크리스티안 팔크 기자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휴식, 적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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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반 시즌 동안 통증을 참고 출전해 왔다. 하지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속 출전을 이어가면서 컨디션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수비진 운용이 어려워졌고, 김민재는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을 지탱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강행 출전이 결국 부상 악화로 이어졌고, 최근 경기에서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범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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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의 여파가 가시화된 것은 시즌 중반 이후였다. 김민재는 순간적인 스피드 저하와 판단력 저하를 보이며 경기력 기복이 커졌고, 이는 실점으로도 연결됐다.
지난달 23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으며, 19일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태클 실수를 범하며 실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독일 축구계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최근 "바이에른이 수비 보강에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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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민재는 경기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출전에서 제외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으며, 이에 대한 요청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오는 24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팀 내에서는 이토 히로키가 복귀했으며, 에릭 다이어 또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김민재가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상태다.
김민재를 신뢰해온 뱅상 콤파니 감독 또한 그의 몸 상태를 고려해 휴식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1월 16일 호펜하임전에서도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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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시즌 초반 강한 투지를 보이며 "벤치에 앉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쓰러지는 게 낫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부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무리하게 출전하는 것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재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체력 저하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경험이 있는 만큼,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김민재의 향후 커리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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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민재가 재충전 시간을 갖고 다시 한 번 뮌헨의 수비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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