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이미르’ 접속 '팅'부터 클랜 오류까지…문제점 속출에 ‘우왕좌왕’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25.02.21 11: 25

 위메이드의 리니지 라이크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오픈 초반에 잇따른 오류 발생으로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일부 접속이 안되거나 팅기는 현상은 상당수 MMORPG 대작들이 오픈 러시로 인해 겪는 현상이긴 하지만, ‘미르’ 시리즈부터 ‘나이트 크로우’까지 여러 차례 비슷한 게임들을 론칭했던 위메이드가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못했다는 사실은 변명의 여지가 덜하다.
또 오픈 첫날 온라인 게임의 최대 묘미 가운데 하나인 채팅 시스템 오류로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던 부분은 고쳐졌지만 또 하나의 키포인트 클랜(길드) 운영은 여전히 반쪽 서비스로 파행을 겪고 있다. 일부 게이머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오류가 발생한 클랜 경쟁 시스템을 초기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두는 건 유저간 불평등을 초래한다”며 빠른 시정을 요구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당초 기대와 달리 과금은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재미는 최소화한 듯한 레벨업 시스템으로 흥행에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단순한 자동사냥으로 일관하는 여타 리니지 라이크와 차별하기 위해 수동 조작을 다양하게 도입하는 노림수를 둔 게 거꾸로 악수로 작용한 부분이다.

하지만 리니지 라이크 MMORPG의 가장 큰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작업장 난립 현상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 오픈 초반 거의 보이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통칭 쌀먹과 찍먹 등으로 불리는 유저들의 유입도 차단하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보인다.
한편,  위메이드는 20일 정오부터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PC와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속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문법과 기술을 활용해 MMORPG의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담았다. 아이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장비 생산과 강화 등에 필요한 주화의 총량을 한정했다. 또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해 역대 소유주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한다. / mcgwire@osen.co.kr
<사진> 위메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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