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계획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26)를 새로운 영입 후보로 고려 중이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줄곧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을 맡아왔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들어 손흥민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극단적으로는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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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손흥민의 선발 출전 기회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려할 수도 있으며, 이에 따라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손흥민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20일 "토트넘이 에제를 공격 보강 옵션으로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에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뛰어난 볼 컨트롤과 화려한 기술을 활용한 역동적인 드리블,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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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시야가 좁고 개인 플레이가 잦다는 단점이 지적되었으나, 현재는 수비 기여도를 높이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성장했다. 그의 화려한 드리블 스타일 덕분에 일부에서는 '제2의 호나우지뉴'라고 부르기도 한다.
팀 토크는 "에제는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지만, 손흥민과 정확히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며 왼쪽 윙 포지션을 맡길 가능성이 크고, 에제는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담당하는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에제의 계약에는 6,800만 파운드(한화 약 1,0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올여름 다시 발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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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도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에는 바이아웃을 발동한 팀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팀 토크'는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이는 클럽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