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투지' 전북 최철순, 단일 클럽 최초 500경기 출장 대기록..."팬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오!쎈 전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2.20 19: 16

전북현대 최철순(38)이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전북현대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원클럽맨' 최철순이 대한민국 프로축구 사상 전인미답의 숫자인 단일클럽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선수 생활 20년 차에 접어든 최철순. 그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트FC(태국)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TWO(이하 ACLT)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격하며 전북 소속 통산 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최철순은 전북현대 선수로서 K리그(연맹주관 리그컵 포함) 404경기, 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TWO) 70경 기, 코리아컵 23경기, 클럽월드컵 3경기에 출전하며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상주 상무(2012.07~2014.04) 시절을 제외하고 전북현대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 온 최철순은 전북현대 역사와 함께한 일원으로 기억되고 있다.
2006년 전북현대에 프로 입단한 최철순은 그해 3월 8일 감바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 첫해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서 활약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또한 최철순은 2009년 전북현대의 K리그 첫 우승을 포함해 팀의 모든 K리그 우승(9회)과 두 번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현장을 함께했다.
최철순은 전북현대에서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선수로 그의 인기와 명성이 오랜 기간 활약만으로 얻은 게 아니라는 것은 '최투지'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비롯해 팀을 위한 헌신과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로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정받은 선수다.
전북현대는 오는 23일 광주와 홈경기에 최철순의 대기록 달성 축하를 위한 다양한 셀레브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역사에 선 최철순은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20여년의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때마다 항상 응원해 주셨던 팬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선수로서 이런 뜻깊고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수들과 구단에 깊이 감사하며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북현대 최철순으로서 팀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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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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